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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에 KTX 열차의 지연도착으로 주차 요금을 더 내게 됐는데 그것도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 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차장은 인근 다른 주차장보다 비싼 요금을 받고 있었다”며 “이에 반해 연휴동안 포항역의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주차장은 귀성객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었다”고 밝힌 이모(66)씨는 “코레일이 여객운송약관 열차지연 보상 기준에 미흡해 환불은 못하더라도 주차요금까지 이용객이 추가 부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씨는 “지난 설에 포항역으로 귀성하는 가족의 마중을 나갔지만 KTX 열차가 7분여 지연 도착해 주차 요금을 더 내게 됐다”며, “연휴에 무료로 운영을 하지 못해도 이용객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도착지연에 이 씨는 “내 의지와 상관 없는 열차 도착지연에 따른 보상은 몰라도, 차를 갖고 온 이용객들의 주차요금 정도는 할인혜택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하며 분을 삭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열차 이용객인 최모(48)씨는 “처음에는 포항역과 가까운 코레일 네트웍스의 주차장을 이용했지만 인근 시설관리공단의 주차장에 비해 요금이 비싸다는 것을 알고 현재 시설관리공단의 주차장만 이용하고 있다”며 “코레일이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을 상대로 주차장까지 돈벌이 수단으로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코레일 여객운송약관 부칙 제2조와 별표에는 20분 이상 40분 미만부터 지연 배상을 하도록 규정돼 있어 열차 이용객은 지연으로 인한 차량 주차요금까지 이중의 피해를 보고 있다. 설 연휴 기간(2일~6일)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포항역 공영주차장은 철도 이용객들에게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것과 달리 코레일 네트웍스와는 비싼 요금을 받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명절 연휴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했지만, 같은 공기업인 코레일은 열차지연에 의한 주차요금까지 이용객이 부담토록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의 지연은 신호장애, 리프트장애인 탑승 등 여러 이유가 있고 천재지변 외에는 기준에 따라 보상 받을 수 있다”며 “지난해 추석은 당일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지만, 이번 설은 수익구조상 유료로 운영했다”고 말해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보다 돈벌이 급급함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코레일과 같은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는 매년 설과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 포항역에서는 KTX가 하루 26회, 무궁화 호가 26회 왕복 운행되고 있으며 하루 이용객은 8000여명이나 돼 열차의 지연 출ㆍ도착으로 인한 주차 요금부담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이용객들의 한결같은 요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