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절필동의 논란에 대하여
  • 문희상의장이 낸시의장에게 준 휘호

  • ◆만절필동 논란에 대하여 "만절필동”은 중국의 황하(黃河)가 동쪽으로 흐르는 것을 공자가 제자 자공(子貢)과 나눈 환담에서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는 자연의 이치는 군자가 깨달아야 할 교훈과 덕목과 다름 아니라고 하였다. 

    이는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하다.  

    다만 이것을 자기 편할 대로 “오직 이치가 이와 같으니”식의 해석으로 사용한 예(例)가 “황제에 대한 신하의 충성된 자세”로 써먹은 것이 우리 역사의 유례이다.   

    그러나 “만절필동”의 원전(元典)격인 공자는 “화기 만전필동 사지(化其 萬折必東 似志)”라는 결론으로 설명을 마쳤다.  다시 말해 흐르는 물이 주는 교훈은 곧 덕(德), 의(義), 도(道), 용(勇), 법(法), 정(正), 찰(察), 선(善) 등으로 이는 군자가 지녀야 할 덕목인 지조(志操)를 가리키는 지(志)와 같아야 한다고 가르친 것이다.

    그런데 문희상의장이 방미중 낸시에게 준 휘호를 두고 말이 많다.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한미 의회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기초한 공고한 한반도 평화구축이 공동의 확고한 목표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여야 5당 대표·원내대표 등 국회 대표단과 함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와 행정부 고위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깊이 있고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특히 펠로시 의장에게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확신과 염원을 담은 '만절필동(萬折必東)' 휘호를 직접 써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하가 만 번을 꺾어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만절필동'을 인용해서 말했다"며 "협상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북한이 처한 절박한 경제 상황과 제재 등 고립으로 궁극적으로는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고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구축되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여기에 무슨 사대주의니 충성맹세의 뜻이 들어가 있는가? 

    말 그대로 해석하면 중국의 황하강이 만번을 꺾으며 구비구비 흘러서 우리나라 쪽(동쪽)으로 흐른다는 얘기인데 만약 중국에서 이걸 충성맹세라고 한다면 동쪽에 있는 우리나라에 충성을 맹세한다는 뜻이 되니까 말이 될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동해로 흐르는 강도 없지만 조선 선비의 정신은 꺾이면 꺾였지 휘어지지 않는 것인데 만절필동이 어찌 충성맹세라고 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조선선조가 임진왜란후 ‘萬折必東 再造蕃邦’(만절필동 재조번방)이라 했는데 "우여곡절이 있어도 번방(제후가 다스리는 나라)을 다시 조성하겠다"는 뜻이 아닌가? 

    아무리 쳐다보아도 만절필동과 사대주의니 충성맹세니 하는 말들과 겹치는 부분이 없는데 왜 이렇게 말들이 많은지? 툭하면 미국에 일본에 쪼르르 달려가서 인지도 높이려는 정당이 떠들 얘기는 아닌 것 같다.  
  • 글쓴날 : [19-02-14 23:03]
    • admin 기자[gmtime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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