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안창영 대표
프로필 현 정의로운 신문 광화문시대 대표 전 천안FC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칼레는 프랑스 북부 도버해협 연안에 위치한 인구 7만 7천여명의 작은 항구도시입니다.
오늘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 된 로댕의 조각상 '칼레의 시민'이 있는 바로 그곳입니다.
또한 지난 2000년 세계축구인들을 감동시켰던 '칼레의 기적'이 연출되었던 그 도시이기도 합니다.
 |
| 사진=로뎅의 칼레의 시민 |
지난 2000년 프랑스 4부리그 소속 아마츄어팀 칼레(칼레 라싱 우니온)FC는 감격스런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 냅니다. 8강,4강을 승리하고 프랑스컵(FA Cup)결승에 올라 당시 1부리그 낭트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1-2로 아쉽게 패해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경기는 세계 축구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경기는 졌지만 그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훗날 세계 축구인들은 이를 '칼레의 기적'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약 7년 후 최근 프랑스 1부리그 보르도(16강전),랑스(8강전)를 연파하고 프랑스컵(FA Cup)4강에 올랐던 4부리그 아마츄어팀 몽소레인이 결승 문턱에서 그 꿈을 접기도 했었습니다.
 |
| 사진=로뎅의 칼레의 시민 |
지금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한일관계와 한미관계, 한중관계등 모든 주변국의 관계가 많은 걱정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오늘 칼레라는 도시에 얽힌 전쟁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4세기 중엽 백년전쟁이 발발하자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의 항구도시 칼레는 영국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의 칼레 사람 들은 시민군을 조직해 맞서 싸웠지만 전쟁은 길어졌고 식량이 고갈되어 끝내 프랑스는 항복을 하고 말았습니다.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위협적이고 파격적인 항복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시민들 중 6명을 뽑아 와라. "칼레 시민전체를 대신해서 처형하겠다."
이 때 칼레 시민들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놀라웠습니다.
칼레의 갑부 '외수타슈 생피에르'를 비롯한 고위 관료와 부유층 인사 6명이 자원 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목에 밧줄을 걸고 맨발에 자루 옷을 입고 영국왕의 앞으로 나왔습니다.
사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임신 중이던 영국왕의 아내가 처형을 만류했습니다. "이들을 죽이면 태아 에게 불행한 일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이유였습니다. 왕은 고심 끝에 이들을 풀어 주었고, 6명의 시민은 칼레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가진 자의 의무를 상징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가 탄생된 배경입니다.
단 6명의 지도자가 칼레를 구한 것처럼 세상을 밝히는 등불은 아주 작은 불빛에서 시작됩니다.
희생과 나눔을 의무로 여긴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원래 노블레스는'닭의 벼슬'을 의미 하고 오블리주는 '달걀의 노른자' 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닭의 사명이 자기의 벼슬을 자랑함에 있지 않고 알을 낳는데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회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리는 명예(Noblesse)만큼 의무(oblige)를 다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에서도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꿈꾸는 2019 KEB 하나은행 FA CUP 4강전 1,2차전이 오는 9월18일과 10월2일 수요일에 화성과 수원에서 열립니다. 대한축구협회 4부리그 격인 K3리그 화성FC가 쓰는 드라마가 그 감동을 안겨드리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 사진=화성FC 경기 장면 |
결은 다르지만 그와 비슷한 축구 역사는 또 있습니다. 2002년의 4강 신화가 그랬고 2019년의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 준우승도 역시 기대하지않은 꼴찌들의 기적같은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기적을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냉엄한 국제 사회는 우리에게 기적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행히 지금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의 기적을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평화경제'라는 큰 방향으로 가고자 힘을 모아야합니다. 모두가 칼레의 주역이 되는 것은 재앙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통령은 몸소 그 길을 책임지고 가고자 합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나라, 더이상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그 길을 함께 가자고 손을 잡고 가자고 합니다.
국민들의 불안지수는 높아지고 걱정만 쌓여가는 2019년 여름,
칼레의 6명의 의연한 지도자들처럼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여야 정치지도자들도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 놓을 수 있는 기개와 희생을 소망해봅니다.
또한 '칼레의 기적'처럼 불가능할 것같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촛불혁명의 저력으로 다시금 만들어가는 그런 대한민국의 국민의 힘을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두손 모아 기원해 봅니다.(끝)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