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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시대 편집국장 이문웅 |
2019 코로나나 발생한 후 2020년 여름이 다 지나가는 지금까지 우리들의 삶은 온통 걱정뿐이다.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근로자들 모두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정쟁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단편 소설처럼 보이는 일들이 모두 캄캄한 터널 속에서 비추는 손전등 같은 사건들이라는 사실은 꽤 불편할 법도 한 시절임에도 오늘 아침은 커피 한 잔과 조금의 여유도 마련해 준다.
1. 억지가 부른 검찰개혁의 단초
첫 번째, 그토록 물어뜯어 내던 조국 전 민정수석관련 아니 그 가족 관련 사건이 조선일보의 사과문으로 이어지며 모든 일들에 관한 검찰의 궁색한 결론들로 이어져 나가고 있는 사실은 아마도 조국 전 수석에게 애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충격일 수도 있다. 조국 전 수석은 그동안의 가짜 뉴스와 허위 사실들에 대해 일대 반격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동안의 사법부의 관례를 보면 가족들 중 아버지가 들어가면 아들을 풀어주고 부인이 들어가면 남편은 풀어주는 관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조국 전 수석 사건의 경우엔 가족 뿐만이 아니라 일가친척 모두 몰살시키려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검찰이 표창장 위조 시범관련해서는 시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의 표적수사가 얼마나 극에 달했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추미애 장관의 임명이후 검찰개혁은 인사가 마무리 되면서 그 시작의 신호탄이 올랐고 더불어 민주당은 공수처 국회 통과가 초읽기에 들어가 있다.
2. 계급주의의 오만이 부여한 기회
두 번째,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유지시켜야할 의사들이 코로나 정국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이권을 챙기려한 사실, 의료총파업, 은 실로 대한민국의 수치이자 의료역사의 오점을 남긴 일이었다. 그런데 이런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게 된 그 배경에는 잘못된 의료법 개정이 문제였다.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이 파렴치한 죄를 지어도 그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반성하는 시늉만 내어도 면허는 부활한다. 그런 의료법 속에서 의료인들과 예비 의료인들의 파업은 결국 국민들에게 의료법이 잘못되어 있음을 알려준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오로지 자신들의 이기만을 쟁취하려 온갖 거짓과 협박을 일삼아도 국민들은 속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다시 병원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지만 사필귀정이며 자승자박인 꼴이 되어버렸다. 결국 의료파업은 의료법 개정의 빌미를 주었고 180석의 여당은 의료법 개정을 서둘러야할 명분을 가졌다. 이것은 코로나에서도 꿋꿋하게 정부와 함께 코로나를 극복해 온 국민의 두 번째 승리인 것이다. 그동안 성추행으로 형집행을 받았던 산부인과 의사가 다시 본인 또는 내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는 상상은 끔직하고 끔찍하다.
3. 모정을 무시한 가짜들의 종말
세 번째, 엄마 추미애의 승리는 국민 엄마의 승리다. 이 해프닝은 마치 개장수가 던져주는 뜨거운 무우를 물고 이빨이 왕창 빠져버리는 꼴이다. 모 변호사가 사리분별도 잘 안되는 청춘에게 던진 카더라 내용을 가지고 시작된 이 번 휴가 사건은 그야말로 축에 걸린 대마를 죽을지 모르고 계속 두어 나가는 바둑 같다. 남편의 성치 못한 다리로 인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었던 어미의 마음과 총 휴가 기간을 현명하게 사용한 아들의 통쾌한 승리가 이 번 사건의 결론이다. 하루 만에 입대와 제대를 한 국민의 짐당의 윤 모 의원과 부동시로 군대를 면제받은 검찰총장 그리고 피부병으로 면제받은 전 국무총리 모두는 이렇게라도 군대를 필히 마치려한 아들의 충성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포스트 코로나의 세상은 신인류의 탄생일 수 있다. 대면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나 자신도 다를 바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똑같이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의 자각이 생길 수도 있다. 더욱더 자본의 악랄함으로 똘똘 뭉치는 인류로 변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전자에 기대를 걸고 살아보도록 하자.
아직도 코로나는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아마도 평생 코로나와 함께 공생해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코로나 대첩에 맞서 싸우는 동안 그동안 국민의 삶을 보이지 않게 옥죄던 것들이 하나 둘씩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새로운 세상의 디딤돌이 될 줄이야!
이제 2020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벌써부터 스마트폰 추석으로 보내자고 서로 얘기들 하고 있다. 참 조용한 추석이 될듯하다. 이 번 추석을 보내며 사람들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희망이 있다면 이 번 코로나 사태를 교훈삼아 공동체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는 추석이 되길 기원해 본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