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매주(월,화) 밤9시 방송
한동화 연출 / 이은미
극본 / 박인환(심덕출 역),
송강(이채록 역)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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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방송을 시작한 tvN월화드라마 <나빌레라>,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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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으로 정년퇴임한 70세 덕출(박인환)은 친구의 장례식장에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발레연습실에서 23세 채록(송강)의 연습장면을 보면서 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게 된다. 어린 시절 우연히 발레 장면을 목격하고 배우고 싶었으나 어린 덕출의 손을 잡은 아버지의 ‘남자가 무슨…’이란 흔한 말로 뭉개진 꿈과 나이가 들어서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꿈조차 꾸지 못한 것을 점점 늘어나는 지인의 장례식에 이별이 익숙해져가면서 뒤늦게 용기를 내는 이야기다.
반면에 채록도 축구를 그만두고 우연히 발레연습장에서 잘나가던 무용수 기승주(김태훈)의 눈에 띄어서 숨겨진 천재적 소질로 발레를 시작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슬럼프에 빠져드는데 아빠의 출소로 오디션에도 참석 못하는데 기승주는 발레연습실을 찾아온 덕출의 진정성과 또 갈 길을 못 찾는 채록을 위해 채록에게 덕출의 발레 교습을 덕출에게는 채록의 매니저 역을 맡기면서 드라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996년 일본에서 개봉한 수오 미사유키 감독의 영화 <셀 위 댄스>가 생각난다. 중년의 야쿠소 코지는 우연하게 퇴근길 전철역에서 댄스강습소 창으로 보이는 쿠사카리 타미요에게 이끌려서 사교댄스를 배우게 되는 중년 남성의 작은 일탈과 소망을 이야기 했었다. 그런 면에서 고령화 사회로 이미 진입한 한국에서 <나빌레라>는 여러 의미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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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2회를 방송했는데 나는 이 드라마가 단지 현재의 노인들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곧 장년으로 접어들 중년들 그리고 젋은이들에 까지도 울림이 되는 좋은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당신이 하고 싶었던 것 하나 하지도 못한 채 맏이로서, 가장으로서 살아 가셨던 우리의 부모님들에 대한 진심어린 존경을 일깨울뿐더러, 이제라도 그 분들이 하고 싶어 하시는 것들에 우리의 구차스런 변명이 숨겨진 염려라는 허울로 가로막지 말고, 이제라도 당신들 살아가실 날들에 원 없이 하고 싶은 것들 하시라고 뜨거운 응원을 아끼지 말라고 충고한다.
우리 세대라고 다들 원하는 거 다하고 살았던 거 아닌 것만큼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도 꿈을 생활이라는 뻔한 핑계거리에 묻어두고 살지 말라고 조언한다.
채록 같은 젊음과 재능이 넘쳐흐르는 청춘들에게는 뒤늦은 후회가 들지 않게 지금이라는 순간의 소중함을 즐기고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한다.
1화에서 기승주가 채록에게 덕출 어르신에게 발레를 가르쳐 드리라고 했을 때 채록은 덕출이 1분 동안 <쑤스에서 밸런스까지> 동작을 버텨내면 가르치겠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1주일의 시간이 주어지고 뒤늦게 아내도 자식들도 모르게 운동을 하면서 그날이 오게 되고 계속되던 실패들이 단한번의 실전에서 덕출은 결국 성공하게 되는데, 난 이 장면이 실제 그 어떤 발레 공연보다도 더 뭉클하고 가슴 뜨거웠었다. 나도 모르게 덕출이 1분을 다 채우고 동작을 버텨냈을 때 그 어떤 무대 공연의 피날레 보다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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